새로 산 겨울 내복 이후 아이들의 기침과 콧물, 그리고 어른의 목 통증까지. 약이 아닌 원인 추적으로 밝혀낸 의외의 화학물질 자극1. 겨울이 되면, 다들 이렇게 준비하지 않나?며칠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목 통증이 시작됐다. 감기 기운은 없었고, 몸살도 없었다. 그런데 분명히 목이 따끔거리고, 가래가 끼는 느낌은 지속됐다. 겨울이다. 이맘때쯤이면 대부분의 가정이 난방 대비에 들어간다. 보일러 점검 외풍 막는 두꺼운 난방 커튼 따뜻한 겨울용 내복 우리 집도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철저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니 “조금이라도 덜 춥게, 감기만은 걸리지 않게” 라는 마음이 앞섰다. 그런데, 그 ‘배려’의 시작점은 어쩌면 되돌아봐야할 지점일 것이다. 2. 감기를 막기 위해 입힌 내복, 그런데 아프기..
사무실에서 이유 없는 재채기가 계속되는가? 단순 알레르기가 아니라 책상 밑 ‘테이프 잔여물 등’이 VOC·화학물질을 방출해 발생하는 환경성 알레르기일 수 있다.1. 사무실에서만 재채기하는 이유, 혹시 책상 때문일까?강원도 동해에서 8년을 거주하다가 포항으로 다시 내려와 새로운 회사에 입사한 뒤, 나는 이전 회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다시 적응을 시작했다. 직급은 잘 모르겠고, 사무공간은 좁았으며, 회사의 분위기·문화·업무 방식 모두 생소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사무실 나의 자리에 앉기만 하면 재채기가 터진다는 것이었다. 밖에서는 멀쩡한데, 내 자리만 앉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재채기가 시작됐다.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며칠을 지켜보니, 딱히 방법이 없었다. 2. 재채기, 이상 신호 포착..
손톱 반달무늬 주변 피부 벗겨짐의 숨은 원인. 실리콘 접촉으로 생기는 조갑주위염 사례 그리고 실생활에서 찾은 해결방법1. 손톱 반달무늬 주변 ‘이상한 자극’의 정체손톱 반달무늬 주변 피부가 갑자기 벗겨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보통 건조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생생한 경험은 전혀 다른 말을 내게 하고 있었다. 볼펜 하나, 그리고 아기용 실리콘 숟가락 하나. 단순한 생활용품이 손톱 주변 피부를 찢어놓을 만큼 강한 자극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이 글이 바로 그 “드문(or 흔한?) 케이스”에 대한 기록이다. 2. 나도 처음엔 몰랐던 증상아마도 내가 5살쯤 되었을 때 사용하던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 글자를 배우며 잡기 시작한 필기도구들. 그 뒤 중학생 시절 본격적으..
회의 중 이유 없는 재채기와 호흡기 불편함. 원인은 사람도, 에어컨도 아니었다. 오래된 가죽 의자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알레르기 증상인 재채기를 유발했던 것1. 아침 회의 후에 시작된 갑작스런 재채기 아침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재채기가 터졌다. 평소처럼 누군가 다리를 꼬아 신발 냄새가 올라온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재채기가 반복됐다. 회사 회의실은 매일 두 번 이상 사용하는 익숙한 공간인데도, 갑작스럽게 호흡기에서 ‘전구증상’이 올라왔다. 코 안쪽이 근질거리기보다 몸이 먼저 반응을 준비하는 그 미묘한 불쾌감. 나는 그 느낌을 오래 겪어와서 안다. 어딘가에 ‘지금 호흡기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신호다. 그날, 나는 회의 내용보다 주변 환경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2. 일정한 ..
내 등에 10월 된 아기가 올라왔다. 문득 짐처럼 느껴졌지만 아기에게는 내등은 곧 발판이었다. 이처럼 알레르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할 짐은 아닐까?1. 내 등에 올라온 10개월 된 아기열 달 된 아들에게 아빠 등에 올라오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아기는 마치 아빠의 말을 이해 한 것처럼 내 등을 타고 올라왔다. 순간 번뜩였다.. “이 무게는 짐이 아니라, 발판이구나.” 아이의 작은 손과 발은 나를 짓누르지 않았다. 그리고 아기는 내 어깨를 디디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됐다. 마치 인류 역사 속 세대가 서로를 밟고 더 높이 올라온 것처럼. 2. 세대를 지내오며 짊어지게 됐던 짐독립운동 세대는 자유를, 6·25 전쟁 세대는 생존을, 산업화 세대는 경제 성장을 짊어졌다. 그들의 짐은 ..
10년 넘게 화학물질 자극을 추적해 온 나에게 발생한 심각한 눈 충혈 사건. 황산·불산·과산화수소 혼합 용액 노출 이후 회사 유니폼, 아기띠 노출 되었을 때 발생 한 눈 충혈1. "이 정도면 이제 웬만한 화학적 자극은 다 안다”라는 생각나는 화학물질로 인한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을 10년 넘게 추적해 왔다. 비염으로 시작해 재채기, 흉부 압박감, 두통, 피부 가려움, 손가락 피부 박리까지.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약으로 덮지 않고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왔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이 정도면 이제 대부분의 패턴은 안다”는 생각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 눈 충혈 사건은 그 생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2. 등을 돌리고 있었는데 화학물질에 노출 되었늘까?2025년 5월 9일 금요일 오후. 업무 중, 약 ..
반복되는 재채기의 원인을 기록하며 추적했다. 고무자석 표지판과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했던 경험1. “기록하지 않았다면, 원인을 밝혀냈을까?어떤 일이든 기록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에게도 기록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도구에 가깝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언제였는지 어떤 물건이 주변에 있었는지 그 전날 무엇을 입고, 만지고, 맡았는지 이걸 적어두지 않으면 며칠만 지나도 기억은 흐릿해진다. “그때 뭐였더라…”라는 말만 남는다. 이번 재채기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이전 기록이 없었다면 이번 사건의 절반 이상은 기억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그 때는 아무 의미없어 보였던 바닥에 떨어진 고무자석 표지판2025년 10월, 회사 업무와 관련해 고무자석으로 붙..
TV 리모컨에서 방출되는 미세 화학물질이 알레르기성 재채기와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심코 내 코 아래 놓였던 리모컨은 TV를 보던 나에게 재채기와 가슴 통증을 유발했다.1. TV는 냄새가 안 나는데, 왜 리모컨은 나를 아프게 할까?우리는 TV를 사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을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리모컨이다. 그저 버튼을 눌러 TV를 켜고 끄는 단순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어느 순간부터 리모컨이 내 몸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평범한 어느 날,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터지고, 가슴 중앙이 살며시 쑤시는 통증이 찾아왔다. 뻔했다. 지금은 안보이지만 분명 공기 중 화학물질 자극이다. 그래서 나는 늘 하던 대로 주변을 천천히 ..
사무실 책상 끝에 세워둔 ‘우산’이 재채기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산이 방출하는 화학물질, 호흡기 안전거리, 책상 위 물건 관리가 알레르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1. 아무것도 아닌 '우산' 에서 시작된 이야기회사 사무실 나의 자리에는 작은 책상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PC가 있는 책상에는 서류를 올려두지 않고, 바로 옆 책상에 업무 문서를 펼쳐둔다. 그렇게 하면 업무를 볼 때 불필요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내 자리에서 오른쪽 책상 끝까지는 약 2m. 나는 이 두 책상을 하나의 넓은 자리처럼 사용하며 나름 '호흡기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 를 유지해 왔다.그리고 그 두 책상 앞쪽과 오른쪽 책상 끝에는 칸막이가 있어서, 어느 정도 나의 공간이 살짝 형성되어 있다. 물론 반..
새로 산 실내화가 사무실 재채기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접착제·염료 등 잔여 화학물질이 저의 호흡기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인 재채기를 유발하는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1. 여름휴가 이후, 수상한 재채기여름휴가가 끝난 뒤, 하루에도 두세 번씩 어김없이 사무실 재채기가 터져 나왔다. 감기도 아니고, 열도 없으며 몸은 멀쩡한데 오직 코만 괴상하게 반응했다. 게다가 회의 중이나 출퇴근 길처럼 원치 않는 순간마다 불시에 터져 나오니 더 난감했다.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야. 내 주변 어딘가에 분명 범인이 숨어 있다.” 그 순간부터 나의 생활 밀착추적이 시작됐다. 2. 하나씩 소환된 재채기유발용의자들첫 번째 용의자는 책상 위 주황색 다이어리. 코와 불과 50cm 거리에 펼쳐져 있었고, 과거에도 의심스러운 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