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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먹고 잔 아이가 매트 위에 소변을 보는 바람에 그 위에 수건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수건에서 뭔지 모를 물질(염색 물질 혹은 세제 등) 이 방출되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아이는 축 처졌을 뿐만 아니라 목 통증과 함께 구토까지 하였습니다.


1. 수박 먹고 잔 아이

아이는 운 좋게 그토록 먹고 싶었던 수박을 먹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은데, 2024년 5월에 들어서면서 38개월 아이는 수박을 먹고 싶다며 아내를 졸라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이의 요구에 아내는 주말에 수박을 사주겠다고 답을 해주었다. 아이는 한 번, 두 번 말하는 것이 아니라 틈만 나면 동일한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어린이집에 가기 전, 다녀온 후, 식사 전, 식사 후, 목욕 후 그리고 잠자기 전까지 수시로 수박을 먹고 싶다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던 것이다. 그 결과 아이는 자신의 희망사항을 달성하였다. 그런데 수박 먹고 잔 아이에게 목 통증이 발생하였고 구토까지 하였다.

 

2. 수박 먹고 잔 아이 새벽 소변과 구토

1) 수박 먹고 잔 아이 새벽 소변 대처

수박 먹고 잔 아이가 금요일 새벽에 일어나 소변 누는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분명 아이는 최근 새벽에도 오줌을 잘 가리는 편이었다. 2024년도에 수확된 수박을 처음 먹은 아이는 아내에게 더 먹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나는 아이가 수박을 더 먹겠다는 말을 들은 순간 분명 새벽에 소변을 볼 것 같았다. 그런데 아내는 아이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었다. 나의 우려대로 아이는 새벽 3시 상당한 양의 오줌을 누었고, 아내는 아이가 자는 부분 아래에 수건을 놓았다. 그리고 아이는 즐겁게 아침 6시까지 잤다.

 

나는 출근하면서 수박 먹고 잔 아이의 새벽 오줌을 우려하여 매트 위에 냉매트를 추가로 펼치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전 아내에게 수박을 먹고 싶다고 말하여 마음껏 먹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후에도 아이는 수박을 마음껏 먹었다. 아이가 수박을 마음껏 먹었다는 말을 들은 나는 아이가 자면 아래에 냉매트를 펼칠 생각을 각인시켰고 실천에 옮겼다. 역시나 아이는 다음날 새벽 2시 상당한 양의 오줌을 냉매트에 누었다. 나는 아이가 오줌을 한 번 눴으니 괜찮다고 판단하여 아무것도 펼쳐놓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토요일 새벽 5시에 또 한 번 소변을 보았다.

 

2) 복통으로 구토한 아이의 새벽 소변

주말이 되었는데 아이는 배가 아프다며 제대로 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한 아이 몸상태로 토요일 포항 효자동에 있는 로봇 뮤지엄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로봇이 춤추는 놀라는 광경을 아이는 즐겁게 보았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부터 아이는 배가 아프다며 종일 축 처져 있었다. 배가 아프다는 말에 우리 부부는 아이가 대변을 볼 것으로 예상하였다. 하지만 아이는 좀처럼 대변을 볼 수 없었다. 대변을 보고 싶어 했던 아이는 화장실을 열 번을 넘게 갔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 아이가 대변을 보기 위하여 화장실 앞에 서는 순간 구토를 하였다. 구토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주말의 일은 어느새 잊혀졌고 새로운 월요일이 되었는데 아이는 여전히 축 처져 있었다. 월요일에는 어린이집에서 체육활동을 하기 때문에 힘이 빠졌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주말 동안 제대로 대변을 못 본 아이는 드디어 쾌변을 하였다. 아이는 배가 고픈지 저녁에는 식사다운 식사를 하였고 장난감 놀이를 한 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그날 아이는 새벽 2시에 또 매트 위에서 소변을 보았다.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옷을 새로 입혔고, 소변의 흔적 위에는 수건을 펼쳐놓았다. 그리고 세 식구는 아침 6시까지 내리 잤다.

 

3) 소아과 진료와 원인 추정

아이는 화요일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다녀왔다. 하원할 때 어린이집 선생님 이야기로는 점심식사는 잘했지만 체온이 37.3℃라고 하였다. 그 결과인지 집에 도착한 아이는 축 처져 있었다. 아이의 상태를 보고 우리 부부는 아이를 소아가에 데려가 진료를 보았다. 진료결과 아이는 목이 부었던 상황이었고 장염 증상도 있었다고 한다. 약을 처방받고 내가 아이를 안고 오는데 아이가 품에서 상당한 양의 구토를 하였다. 과거에도 인후염 혹은 임파선염으로 목이 부었을 때 아이가 토를 하였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아이 목의 통증과 구토 원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한동안 아이가 수박을 마음껏 먹은 결과 아이는 새벽에도 소변을 보았다. 소변본 자리 위에 수건을 펼쳐놓았는데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 수건에서 뭔지 모를 물질이 방출되어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한 것 같았다. 과거에 내가 머리맡의 젖은 수건에서 잔 적이 있었는데 편도선염에 걸려 오랜 시간 목 통증과 기침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경험을 근거로 봤을 때 이번 아이의 목 통증과 구토는 수면 중 펼쳐놓은 수건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6년 된 수건에서 세제가 방출되기 때문인지 혹은 수건 재질 특성상 방출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3. 수박 먹고 잔 아이 주의사항

1) 취침장소 주변 수건 사용금지

먼저 중요한 사항을 언급하자면 아이가 새벽에 매트 혹은 이불 위에 소변을 보게 되는 경우에 그 위에 수건을 놓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모든 수건이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겠지만 결혼 후 내가 봐온 수건은 분명 목에 통증을 유발하였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가정을 한다면 수건 특유의 재질 혹은 염색이 원인이거나 세제가 수건에 잔류하기 때문일 것이다.

2) 38개월 아이에겐 기저귀 착용

여름이면 제철과일인 수박은 어른이나 아이에게 여름철 최고의 먹거리임에는 틀림없다. 어린아이의 경우 방광의 용량이 적어 수박을 많이 먹으면 새벽에 소변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물론 매트 위에서 소변을 누니 여러모로 귀찮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수면 전에 수박을 먹는다면 팬티 대신에 기저귀를 착용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